부상에 좌절한 여민지 “마음은 대표팀과 함께 할게요”

입력 2015-05-20 14:44
국민일보 DB

부상으로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여민지(대전스포츠토토)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날 미국으로 출국한 대표팀 동료들에게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지만 마음만은 늘 함께하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여민지는 “나로 인해 대표팀이 더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TV로 응원을 열심히 하겠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이어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힘내서 긴 여정을 아무 탈 없이 마치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민지는 부상과 관련해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나는 오뚝이처럼 일어설 것”이라며 “저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그럴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표팀의 공격수 여민지는 지난 16일 남자 고등학교 팀과의 연습경기 도중 공중볼을 다투다가 착지하는 도중 왼쪽 무릎 십자 인대가 파열돼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은 뒤 최종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