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홍준표·이완구 불구속...명백한 편파수사” 野, “온정적인 형평성 잃은 처사”

입력 2015-05-20 10:34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0일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불구속 기소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명백히 편파적인 검찰의 조치다. 여당에는 온정적인, 형평성을 잃은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지사는 증거인멸을 시도한 적도 있다.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정권에 대한 위협용으로 공천헌금 카드까지 꺼냈다는 의혹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연루된 나머지 인사에 대해서도 수사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엄격히 수사해야 한다"며 "우리 당이 발의한 특검법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이른 시일 내에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연금개혁특위 여야 간사를 맡았던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이 이날 담판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오늘 만남은 새누리당이 신뢰정치와 사회적 대타협 정신으로 돌아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새누리당은 청와대 비서실 지침이 아닌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입법부라는 위상을 되찾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부적절한 개입을 멈춰야 한다. 그건 독선으로 보인다"며 "협상이 더욱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국민에 불편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변화해야 한다. 대통령이 바뀌지 않으면 다음 총리 인사 실패도 불보듯 뻔하다"며 "국민통합, 총리 책임으로 국정을 이끌어가는 총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