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변화와 혁신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라 필수"

입력 2015-05-20 10:31

GS는 20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허창수 GS 회장을 비롯하여 주요 계열사 CEO 및 임원과 전략·기획·혁신·기술담당 팀장 등 40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Value Creation Forum)’을 개최했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은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성공사례 및 성과 공유를 통해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룹 내에 혁신적 변화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최근 사물 인터넷, 모바일 혁명 등 기술 발전과 신기술의 출현은 지난 10년간 경험하지 못한 속도로 미래의 경영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킬 것이다”며 “이것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어 “기술 혁신이 가져올 미래의 모습과 고객 니즈의 변화를 예측하여 이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하고 “다가오는 미래에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먼저 준비하는 것이 변화와 혁신의 시작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또 “꾸준한 실행이 전제될 때 혁신 활동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객과 현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현재 업무 프로세스를 재검토하여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하고, 또한 혁신의 성공경험을 공유하고 도전하는 자세로 서로 장려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열린 포럼에서는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글로벌, GS E&R,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들이 신사업 발굴 및 신기술 개발, 수익성 개선, 공정 개선, 고객관계 강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선 현장의 대표적인 경영 혁신 성과를 소개하며 다시 한번 혁신의 중요성을 북돋는 기회가 됐다.

먼저 GS에너지는 ‘신소재 개발을 통한 양극재 사업 혁신’이라는 사례 발표에서 “창의적 사고와 빠른 실행력, 그리고 유기적 협력의 혁신 활동을 통해 리튬이온전지의 차세대 양극재에 필요한 고용량 니켈계 신소재를 개발하여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GS칼텍스는 석유화학 사업본부의 ‘파노라마 선루프 프레임용 탄소섬유 복합소재 개발’이라는 사례 발표를 통해 “자동차 연비 향상을 위한 부품 경량화 추세에 따라 기존 소재인 강철(스틸)이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등에 비해 무게가 절반 수준 정도의 자동차용 탄소섬유 복합소재 개발에 성공하였고, 10만대 이상 양산차량의 파노라마 선루프 프레임에 적용됐다”고 발표했다.

GS리테일은 ‘물류혁신을 통한 운영 최적화’, GS홈쇼핑은 ‘모바일 중심의 고객기반 강화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GS건설은 ‘아파트 에너지절감 특화 아이템(Item) 개발’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