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사드 선택 전에 종합 검토중” 원유철 “다음달 한미정상회담서 논의 예상”

입력 2015-05-20 09:19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20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다음달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양국 정상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관련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대통령께서 미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 양국간 핵심의제를 다룰 텐데, 안보관련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본다"며 "최종적인 선택과 결단을 하기 전에 신중하게 종합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상당 수준으로 발전돼 나가고 있다.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수단 마련에는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여부 결정 등) 필요한 모든 의논을 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와 함께 당내 대표적인 사드 도입론자로 통하는 원 정책위의장은 "군 당국이 자체 추진하고 있는 킬체인이나 KAMD도 필요하다. 여기에 더 나아가 효과적으로 북핵 위협을 억제할 수 있는 무기체계인 사드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차기 총리 인선이 지연된다는 지적에는 "일찍 잘못된 결정을 하는 것보다는 시간 좀 걸려도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게 맞지 않느냐"며 "조만간 바로 발표되지 않겠느냐. 인선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전날 당정협의에서 기존 음성통화 중심 과금 체계를 데이터통화 중심 체계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키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의 요금 절감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30년 이동통신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단말기 가격 절감대책과 관련해서는 "단말기 가격도 가계 통신비 부담과 관련 있기 때문에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