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시민권 포기하고 군입대?… 더 싸늘해진 여론 “인터뷰가 독 됐다”

입력 2015-05-20 09:11

“유승준은 당연히 군입대 안 되는 줄 알 면서큰 결심이라도 한 듯”

“난 이 인터뷰를 기획한 프로덕션이 유승준을 이용한 거라고 생각한다”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가 국내 복귀를 희망하는 인터뷰를 했지만 되레 독이 됐다. 그나마 남아있던 동정마저 사라졌다.

19일 오후 유승준은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된 ‘유승준 13년만의 최초 고백, 라이브’에 출연해 “군복무를 다시 할 수 있는 방법만 있다면 군복무를 다시 하고 국적을 회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승준은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도록 해준다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할 수 있다”는 말까지 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유승준은 병무청과 법무부에 “어떤 방법으로든 선처를 해주고 제가 다시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면, 그 방법이 어떻든 간에 젊었을 적 내렸던 결정에 대해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시간이 너무 지나 이렇게 사죄의 말씀 드려 죄송하다”면서 “빨리 나와야 했는데 용기가 없어서 나오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유승준은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다시 한국에 돌아가고 싶고, 유승준이라는 이름을 다시금 회복하고 싶은 마음이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많은 허탈감과 실망하게 한 것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고개 숙였다.

방송 직후 그를 향한 여론은 싸늘하다. 인터넷과 SNS 곳곳은 그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그의 인터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인터넷 댓글을 아예 찾아 보기 힘들 정도다.

특히 유승준의 재입대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은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병역법 나이제한에 대해서 몰랐을 리가 있나? 13년 사이 그동안 유승준 관련 기사가 한 두번 나온 것도 아니고”라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