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유승준 2002년 입국 거부 당시 인터뷰’ 등의 제목으로 당시 방송 뉴스 영상이 돌고 있습니다.
유승준은 2002년 2월 2일 새벽 4시 40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와 며칠 전 받은 미국인 시민권과 여권을 입국 심사대에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유승준은 입국 금지에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러면서 시민권을 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구구절절하게 설명합니다.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시민권을 따면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또 저는 미국에 살고 있던 사람이기 때문에 시민권은 자연스럽게 미국에 살고 있던 영주권자로 시민권 신청을 해 놓은 것입니다.”
“2년반동안의 공익근무요원을 하고 나면 제 나이가 거의 서른이 됩니다. 너무나도 나이가 있고 댄스 가수 생명이 짧은 것은 제 자신이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유승준은 지금이라도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하자는 질문하자 아버지와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미국 시민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6시간을 대기하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유승준은 왜 그토록 간절하게 다시 한국땅을 밟고 싶어하는 걸까요.
이재명 성남 시장이 쓴 트윗 처럼 한국인들 주머니 돈이 더 필요합니까. 아니면 갑자기 애국심이 충만해지셨습니까.
네티즌들은 13년 전에는 그렇게 당당하더니 이제와 눈물 흘리면서 사죄하는 모습이 꼴 보기 싫다고 말합니다.
“서른 넘으면 댄스 가수 못한다는 양반이 아직도 활동하고 있어?”
“세계로 뻗어나간다는 가수님이 왜 작은 나라 한국으로 오려고 하냐?”
“‘감성팔이’ 좀 그만!”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