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결핵으로 인해 해마다 2500여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VOA는 “유엔이 최근 발표한 '2015 대북 인도주의 필요와 우선순위 보고서'에서 결핵이 북한에서 시급히 해결돼야 할 주요 과제”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에서 매년 다제내성 환자 3,900여명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거나 지역 주민들에게 결핵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환자를 돌보는 여성들과 아이들이 결핵에 감염된 사람들에게 노출 될 위험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 2013년 북한 전체 결핵 환자 가운데 1.9%가 어린이였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3년 발표한 '세계 결핵 보고서'에서, 2012년 결핵으로 인해 북한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인구 10만 명당 9명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2014 세계 결핵 보고서'의 국가별 결핵 현황에 따르면 2013년 북한에서 결핵에 걸린 환자 수는 11만 명으로 이는 인구 10만 명당 429명에 해당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결핵으로 매년 2500명 죽어나가고 있다” 인구 10만명 당 9명 숨져
입력 2015-05-20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