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이 19일 밤 10시30분 인터넷 방송을 통해 13년 만에 심경을 털어놨다.
무릎을 꿇고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여러분들께 제 잘못을 사죄하는 자리”라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아마 제가 먼저 국민 여러분들과 법무부 장관님과 병무청장님, 출입국관리소장님, 한국에 병역을 이행하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 앞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허탈하게 해드린 점 정말 사죄하는 마음”이라며 “용기가 나지 않았다. 마음의 준비도 안됐을 뿐더러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다. 잘못은 내가 해놓고 내가 제일 억울한 듯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군대에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작년 7월에 귀화 후 군대에 가고 싶다고 연락을 했는데 징집 대상 연도가 지나 무산됐다”고 해명했다.
또 “한국인임에도 한국에 못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 아들에게 아빠로서 그런 문제를 남겨주고 싶지 않다”며 “용기를 내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유승준 “지난해 군대 가려고 의사 표명했지만 징집년도 지나”
입력 2015-05-1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