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 기록영화에도 현영철 모습 등장

입력 2015-05-19 22:47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에 의해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모습이 19일 방영된 북한매체의 새 기록영화에도 여전히 삭제되지 않은 채 등장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새 기록영화 ‘행복의 기념사진’을 방영하면서 김 제1비서를 수행하는 현 부장과 변인선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의 모습을 그대로 내보냈다. 이 기록영화에는 지난해 12월 김 제1비서가 모범군인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현장에서 현 부장이 박수를 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지난해 4월 김 제1비서가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행군에 참가한 인민군 연합부대 지휘관들과 찍은 또 다른 기념사진에는 변 국장의 모습이 남아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13일 현영철 부장 등이 숙청됐다고 발표하면서 북한 기록영화에 이들이 계속 등장하는 점 등을 이유로 ‘총살 첩보’에 대해서는 단정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