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2011년 신세계그룹에서 분할된 뒤 처음으로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19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에서 이마트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기 세무조사인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조사 주체가 조사 4국인 것을 들어 비자금이나 탈세 관련 비리 여부를 살피기 위한 조사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신세계가 검찰로부터 미심쩍은 금융거래에 대한 조사를 받고 해명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도 있다. 신세계는 계열사 당좌계좌에서 발행된 수표를 물품거래에 쓰지 않고 현금화해 임직원 계좌에 입금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검찰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모두 해소된 의혹이라고 해명했다. 경조사비나 격려금 등 법인카드로 결제할 수 없는 부분의 지출을 위한 것으로 관련 의혹이 해소됐다고 설명해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이마트 2011년 신세계그룹서 분할된 후 첫 세무 조사
입력 2015-05-19 19:55 수정 2015-05-19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