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형 트레일러끼리 10km 쫓아다니며 보복운전…결국 몸싸움까지

입력 2015-05-19 17:45
방송화면 캡처

트레일러 기사들끼리 보복운전 시비로 한낮 도심이 공포에 휩싸였다. 이들의 위험천만한 운전은 몸싸움으로까지 이어지며 끝이 났다.

19일 YTN은 "지난 14일 오전 10시 경북 경주시 황성동 국도에서 대형 트레일러 운전자 하모(42)씨?가 다른 트레일러를 위협하는 보복운전을 했으며 몸싸움을 벌였다"며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두 운전자는 급차선 변경으로 시비가 붙었고 화가 난 하씨가 무려 10분 넘게 상대 차량을 쫓아다니며 보복운전을 했다.

하씨가 빠른 속도로 추월해 갑자기 차선을 바꾸며 끼어들자 뒤따르던 트레일러가 깜짝 놀라 섰다.

그러자 다시 출발한 하씨는 도로를 넘나들며 뒤차의 운행을 방해했다.

하씨의 난폭운전은 다른 운전자들에게도 위협적이었고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급기야 하씨는 도로 위에 차를 세우고 문을 열어 뒤차 운전자를 위협하며 몸싸움까지 벌였다.

10㎞나 달리며 이어진 실랑이는 결국 몸싸움 끝에 마무리됐다.

피해 운전자는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가해 트레일러 기사는 폭행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관할 파출소에서 단순폭행으로 발생보고 돼 현재 입건된 상태”라며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서 분석한 후 보복운전으로 확인되면 추가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로 위에서의 보복운전을 근절시킬 수 있는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