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개인트위터 @POTUS 시작…단숨에 팔로워 150만 돌파

입력 2015-05-19 16:29
트위터 캡처

“안녕 트위터! 저 진짜 버락입니다. 6년 만에 드디어 대통령 계정을 받았네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개인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개인 계정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계정주소 @POTUS는 ‘미국 대통령'(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의 약자로 엄밀한 의미에서 사적인 계정이라기보다는 ‘대통령 개인 계정’인 셈이다.

실제 오바마 대통령과 ‘트친’(트위터 친구)이 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에 “@POTUS 아이디를 백악관에 남겨두고 가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좋은 질문, 핸들은 백악관이 쥐고 있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AP통신은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든지 @POTUS를 인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계정이 만들어지자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들과 백악관 참모들, 일반인들의 팔로우가 잇따르며 순식간에 100만명을 넘어 19일 현재 150만명을 돌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다녔던 옥시덴털, 컬럼비아, 하버드 등 대학 3곳과 시카고 스포츠팀, 정부 관계자들, 조지 H. W 부시·클린턴 전 대통령 등을 팔로우했으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 등 대권주자들은 팔로우하지 않았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