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CC(기독교교회협의회)는 5·18민주화운동 35주년을 맞아 최근 광주 한빛교회에서 ‘기억, 신앙, 평화’를 주제로 한 기념예배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광주NCC 회장 장헌권(서정교회) 목사는 기념예배에서 “광주NCC는 1980년 그날 이후 35년간 진실 규명과 정의의 실현을 외쳐왔다”며 “5·18민주화운동 35주년을 맞아 기억과 신앙, 평화를 주제로 한 기념예배와 심포지엄을 가진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목사는 “전야제 행사에서 많은 시민들이 외친 것처럼 민주를 인양하고 통일을 노래하는 협의회가 되도록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광주NCC 회계 김성준 목사와 예장 광주동노회 인권위 서기 정석기 목사는 ‘5·18 35주년을 맞는 광주그리스도인 성명’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구조하지 못한 대통령과 당국자들의 수사’, ‘제주도 강정의 군사지기 건설 중단’, ‘끊어진 남북교류 재개’ 등을 주장했다.
기념예배에서는 한빛교회 성가대의 ‘자유와 평화-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특별찬양이 선보였다. 또 한빛교회 국악연주팀의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연주, 소프라노 노연선의 '천개의 바람', 광주복음교회 안상순 목사의 ‘세월 오월' 특강도 진행됐다.
광주NCC는 그동안 매주 목요일마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갖고 충장로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활발한 사회운동을 펼쳐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NCC 5.18 35주년 기념예배와 심포지엄 개최.
입력 2015-05-19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