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카오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 ‘국민내비 김기사’를 서비스하는 록앤올을 인수키로 했다. 반면, 어린이 포털 ‘다음 키즈짱’의 서비스는 종료된다.
다음카카오는 록앤올의 지분 100%를 626억원에 인수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록앤올은 양사 이사회의 최종 승인 과정을 거친 후 다음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다음카카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감에 있어 내비게이션 등 교통 서비스는 매우 중요하다”며 “록앤올의 방대한 교통 정보와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다음카카오 서비스와의 시너지,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보고 전략적으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김기사는 국내 1000만명이 애용하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교통의 흐름을 분석해 정확하고 빠른 길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부모들은 ‘서운함’을 드러냈다. 아이가 울고 보챌 때 사용하면 아이들 울음이 뚝 그쳤는데 아쉽다는 입장이다. 한 부모는 “우리 아이 식당에서 울 때 틀어주던 키즈짱이 소리 소문 없이 폐쇄되다니 서운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다음키즈짱’ 서비스를 19일 종료하기로 했다. 키즈짱은 유아, 학습, 게임 등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많다. 다음카카오는 “19일부터 서비스 이용 및 게시물 검색이 제한되고 보유 중인 개인정보 역시 백업이 완료되는 시점 이후 파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용성이 떨어지는 서비스를 접고, 다른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다음의 어른사랑 “김기사 오고, 키즈짱 도망간다”
입력 2015-05-19 16:00 수정 2015-05-19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