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방한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3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사건 때 테러범을 제압했던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에게 감사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케리 장관은 서한에서 “리퍼트 대사에 대한 괴한의 습격을 막기 위해 신변의 위협을 무릅쓰고 보여준 결단력 있는 행동이 끔찍한 결과를 막을 수 있었다”며 “대사의 생명을 구해준 영웅적 행동에 모든 미국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고 장 의원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어 케리 장관은 “이번에 귀하가 보여준 리더십과 비범한 행동은 귀하와 한국에 대한 신뢰뿐 아니라, 한미 양국 관계에 대한 신뢰도 잘 반영돼 있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케리 장관은 18일 용산 주한미군기지 방문에 앞서 서한 전달식을 가졌으며, 장 의원이 한-노르웨이 의원친선협회 회장 자격으로 노르웨이를 공식 방문 중이어서 장 의원의 부인이 서한을 대신 받았다.
장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리퍼트 대사에 이어 케리 국무장관의 감사 편지까지 받으니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리퍼트 대사 구한 그대는 영웅” 케리 美 국무장관, 장윤석 의원에 감사 서한
입력 2015-05-19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