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국 200여곳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입력 2015-05-19 15:03

국민안전처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20일 오후 2시부터 20분동안 전국 200여 곳에서 일제히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소방서별로 교통량이 많고 혼잡한 주요도로나 재래시장 등 소방통로 확보가 여의치 않은 곳을 자체 선정해 훈련이 진행된다.

출동지령이 떨어지면 펌프·구급차 등 3~4대의 소방차량이 양보운전을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부착하고 홍보방송을 하며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이동할 예정이다.

또 옥외전광판 등 공익광고 동영상이나 관공서 소식지 등을 통해 긴급차량 길 터주기 요령을 홍보할 계획이다.

‘소방차 길 터주기 요령은’은 ①교차로나 부근에서는 교차로를 피해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정지 ②일방통행로에서는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정지 ③편도 1차로 도로에서는 오른쪽 가장자리로 진로를 양보해 운전하거나 일시정지 ④편도 2차로 이상 도로에서는 일반차량은 2차로로 양보하고 긴급차량은 1차로로 통행 ⑤편도 3차로 이상 도로에서는 일반차량은 1,3차로로 양보하고 긴급차량은 2차로로 통행 ⑥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도 잠시 멈출 것 등이다.

20일 오후 2시부터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무역센터에서 초고층건축물 대형화재 훈련이 실시된다. 이 건물은 높이가 215m로 서울에서 8번째 높은 빌딩이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 강남구청, 무역회관이 주관하는 이 훈련에는 26개 기관·단체 1500여명과 소방헬기, 150m까지 물길을 보낼 수 있는 고압 펌프차 등 장비 50대가 동원될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