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 사퇴’ 발언 정청래 지킴이 총출동’ 오늘 여의도서 징계 항의 집회

입력 2015-05-19 12:37

‘공갈 막말’ 발언으로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20일 징계 결정을 앞두고 ‘정청래 지킴이 모임’을 자처한 지지자들이 19일 오후 여의도 새정치연합 당사 앞에서 정 최고위원의 구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정 최고위원의 지지자 100명은 오후 7시 당사앞에서 집회를 열고, 당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정 최고위원의 징계 수위가 지나치다는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현재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정청래 구하기’ 서명운동 등이 진행되고 있고, 당내 일부에서도 정 최고위원의 구명을 요구하는 ‘동정론’도 나온다.

김광진 의원은 지난 18일 윤리심판원에 “정 의원이 이미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직접 사과하고 당사자가 이를 수락한 이상 징계보다는 당의 화합을 위해 선처해주시기 바란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중진인 신기남 의원도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 의원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개성이 강하다고 해서 꾸짖고 소외 시키기만 해서는 큰 정치인이 키워지지 않는다”며 “젊은 층과 네티즌에 인기 있는 사람은 당에 많지 않다. 윤리위 제소는 좀 과도한 느낌이다. 재고 바란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에 출연했던 김용민씨는 14일 트위터에 “정청래에게 1년 당원권 정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한다. 1년 당원권 정지라면 최소 2016년 5월까지 당원권을 정지시킨다는 건데 총선은 2016년 4월이다. 공천을 원천적으로 줄 수 없도록 하는 거다. 정청래를 20대 국회에서 퇴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와 함께 ‘나꼼수’에 출연했던 정봉주 전 의원도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청래가 새눌당(새누리당)하고 싸울때 고개숙이고 입닥치던 새정련(새정치연합)의원들”이라며 “청래잡자는 마녀사냥에 거품 무는 꼬락서니하고는 쯧!”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