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돌파한 ‘지루성피부염’, 적절한 해법은?

입력 2015-05-19 14:05

지난 201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루성피부염으로 병·의원을 찾은 환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습관 등 현대생활이 빠르게 변화할 수록 이전에는 많지 않았던 지루성피부염이나 아토피, 건선 등 난치성 피부질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가슴과 등의 상부, 얼굴, 두피의 피지선이 많은 지루부위에서 발생하는 염증으로, 만성적으로 혈관이 확장되어 있는 홍조와 과각화로 피지배출이 안되고 쌓인 여드름, 가려움 등이 특징적인 습진성 피부질환이다.

모든 질환들이 그렇지만 지루성피부염은 증상이 심화되면 치료가 까다롭고,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루성 피부염에선 발적, 소양 때로는 진물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이를 초기부터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면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될 수 있지만 만성적인 경과를 취하게 되면 염증 반응 이후의 인설, 건조감의 건조형 증상이 뒤따라 나타나기 때문에 무엇보다 증상 초기에 적절한 처치가 필요하다.

한방에서 보는 지루성피부염은 면역력 교란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내부의 면역력 교란을 유발하는 원인을 정확히 찾아서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치료의 주안점을 둔다.

한의학의 지루성피부염치료는 외부의 피부치료가 주가 아니고 내부의 면역력 교란을 바로 잡아 인체 스스로의 자생적인 치료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다. 이는 인체 스스로 지루성피부염을 극복하는 방법이므로 여타 부작용의 우려가 매우 적은 인체 친화적인 방법이다.

지루성피부염은 면역력 교란으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질환을 단숨에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보고, 달래면서 다스리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치료와 더불어 생활 자극 요인이나 외부 자극 요인들을 하나하나 체크해보고, 보완해가면서 증상의 급격한 악화나 장기화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운결한의원 수원점 신윤진 원장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지루성피부염의 주 원인 중 하나인데, 이는 의사에게도 환자에게도 뚜렷한 방법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질환의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분명이 인식하고 적절한 휴식을 추구함과 동시에 이완을 돕는 운동이나 균형잡힌 식품 섭취 혹은 영양 요법 등을 병행한다면 분명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