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CCTV 효과… 자취 감춘 영동 쓰레기 불법투기

입력 2015-05-19 11:50

쓰레기 상습 투기 현장서 단속 사실을 음성과 자막으로 알려주는 ‘말하는 CCTV’가 효과를 내고 있다.

19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영동읍 계산리 포장마차 밀집골목 등 4곳에 ‘말하는 CCTV’를 설치한 뒤 쓰레기 불법 투기가 자취를 감췄다.

이 CCTV는 움직이는 물체가 반경 15m 안에 들어오면 쓰레기 투기 단속을 알리는 경고방송과 함께 경고 문구를 자막으로 송출한다.

군은 영동병원 앞 도로변, 용산면 율리의 고갯마루, 황간면 소계리의 하천변에 이 CCTV를 설치한 뒤 쓰레기 불법투기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계산리의 포장마차 골목은 인근 상가 등에서 몰래 내놓는 쓰레기가 수북이 쌓이던 곳이고, 나머지 도로와 하천은 헌 가재도구 등이 상습적으로 버려지던 곳이다.

군 관계자는 “CCTV에서 경고방송과 문자를 내보내면서 주변 거리가 말끔해지고, 수거 부담도 줄었다”고 말했다.

영동=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