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취미 레저용으로 인기

입력 2015-05-19 09:43

“나도 드론 띄운다.” 군사용, 상업용으로 사용되던 무인 비행체 드론이 취미·레저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이마트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최초로 프랑스 패롯사의 드론 전 모델을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취미용 드론 4가지 모델, 16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별도의 체험 부스가 있어 직접 드론을 만져보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과 연결해 비행을 시연해 볼 수도 했다.

하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취미용 드론은 성인 남자 손바닥만한 작은 크기부터 30㎝가 넘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무게는 55g에서 390g으로 가벼워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다. 가격은 10만원대부터 70만원대까지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무료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와이파이 또는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기체와 무선 접속된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별도의 컨트롤러가 없이 스마트 기기의 기울기를 이용해 쉽게 조종할 수 있어서 초보자도 하루 정도 연습하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모델에 따라 20~250m까지 접속이 유지되며 완전 충전된 배터리를 장착하면 약 10~20분간 작동한다. 기체에 기본 카메라가 장착돼있어 항공 촬영 장면을 접속된 스마트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하거나 원하는 장면을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저장할 수도 있다.

드론은 군사용 목적으로 처음 개발되었지만, 그 기술이 점차 민간에 유입되면서 요즘에는 방송촬영이나 재해 관측 등 상업용으로도 쓰이고 있다. 특히 스마트 기기와 간단히 연결해 초보자도 쉽게 조종할 수 있는 드론이 개발되면서 최근에는 개인 취미용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취미용 드론은 작은 크기임에도 비행은 매우 안정적이다. 4개의 프로펠러를 이용해 공중으로 떠오르며 기본 탑재돼있는 자이로 센서를 통해 공중에서도 스스로 수평을 유지한다. 기체와 스마트 기기간의 무선 연결이 끊기거나 기체 배터리가 방전되더라도 지면으로 추락하는 것이 아니라 살며시 착륙해 기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각각의 프로펠러 주변에는 부드러운 보호 프레임을 장착할 수 있어 실내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