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짓 하려 부산서 대구까지 원정’ 10대 3명 저녁예배 가는 노인 강도상해

입력 2015-05-19 08:56
대구 동부경찰서는 저녁예배를 가는 노인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한모(16)군 등 10대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중 한명은 다른 범죄를 저질러 이미 구속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7일 밤 10시쯤 대구 동구 신천3동에서 저녁예배를 위해 교회로 가고 있던 박모(77·여)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한 뒤 현금 38만원과 성경책 등이 들어 있던 가방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강도짓을 벌이기 위해 부산에서 대구로 왔으며, 사건 당시 박씨가 가방을 놓지 않자 10여m를 끌고 가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