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프랑스오픈 테니스 예선 톱 시드에 배정

입력 2015-05-19 08:50

한국 테니스 희망 정현(69위·삼성증권)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802만8600 유로) 예선에서 톱 시드를 받았다.

19일(한국시간) 발표된 이번 대회 예선 대진표에 따르면 정현은 톱 시드를 받아 1회전에서 재러드 도널드슨(156위·미국)을 상대하게 됐다. 도널드슨은 정현과 같은 1996년생으로 올해 챌린저급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한 선수다.

정현이 예선 1회전을 이기면 2회전에서는 기도 안드레오치(182위·아르헨티나)-람쿠마르 라마나탄(247위·인도)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예선에서 3연승을 하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정현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출전하게 되면 한국선수로는 2008년 8월 US오픈에 출전했던 이형택 이후 처음이다.

정현은 6월 개막하는 윔블던에는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번 프랑스오픈은 정현이 세계 랭킹 100위 벽을 돌파하기 전인 4월 초 순위를 기준으로 본선 진출자가 정해져 예선부터 뛰게 됐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