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디스플레이 2018년 도입 될 듯…“한국업체 공격적”

입력 2015-05-18 19:00
현재 디스플레이 해상도보다 4배 더 선명한 8K 패널 개발을 위해 한국 업체가 세계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블로그를 통해 현재 디스플레이 주류인 4K UHD(초고해상도) 패널보다 해상도가 4배 더 선명한 8K UHD 패널이 오는 2018년 본격적인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18일 내다봤다. 4K 패널 수요는 2012년 6만3000장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900만장으로 늘었고 올해는 4000만장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K UHD 방송은 한국과 일본이 가장 앞서고 있지만 아직 위성과 케이블, IPTV 중심으로 지상파에는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패널 해상도는 픽셀(이미지를 구성하는 사각형의 점) 수에 따라 HD(1280×720), FHD(풀HD·1920×1080), 4K UHD(3840×2160) 그리고 8K UHD(7680×4320)로 나뉜다. 패널 해상도는 6년 주기로 등급이 진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HD는 2000~2006년, FHD는 2006~2012년, 4K UHD는 2012~2018년, 8K UHD는 2018년 이후에 본격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서치는 4K 패널의 경우 중국과 대만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8K는 한국 업체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구축된 ‘MHL 컨소시엄’이 8K TV 기술 표준을 선보이는 등 8K 시대를 열기 위한 한국 업체의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한국 업체들이 2016년부터 8K 패널 양산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