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상 “북한 공격할 수 있다”

입력 2015-05-18 15:29
청와대 사진기자단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북한이 미국을 미사일로 공격할 경우 집단자위권을 행사해 북한의 기지를 공격하겠다고 공언했다.

일본 나카타니 방위상은 17일 후지TV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의 미사일 기지 공격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미국이 무력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이 대전제”라며 “심각·중대한 피해가 미치는 것이 명확한 상황이라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무력공격을 받은 것과 같은 매우 큰 피해가 있는지 판단하고 대응하겠다”며 “매우 심각한 피해를 미치는 사태에서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일본 나름의 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상이 북한 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미 나카타니 방위상은 지난해 12월 체결돼 시행중인 한·미·일 정보공유 협정에 대해 기대를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이 약정은 미래지향적인 일·미·한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려는 일·한 방위 당국 의사의 상징”이라고 추켜세웠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