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퇴했다.
조 수석은 18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를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의를 수리하면서 사퇴는 빠르게 이뤄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조 수석이 오늘 오전 박근혜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며 “박 대통령도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조 수석이 사퇴의 변을 통해 “공무원연금 개혁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접근했어야 하는 문제”라며 “공무원연금 개혁이 애초 추구했던 대통령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논의마저 변질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개혁과정의 하나의 축으로 참여한 청와대 수석으로서 이를 미리 막지 못한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은?
18대 국회의원으로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다. 지난해 6월부터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역임하며 공무원 연금 개혁과 관련해 김무성 새누리당대표 등 과의 연락을 맡아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조윤선 사퇴의 변 “공무원연금개혁, 변질됐다”
입력 2015-05-18 14:28 수정 2015-05-18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