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축제가 경북 영양군 살렸다,인구 2만명 군에 20만명 찾아!

입력 2015-05-18 14:21

인구 2만명이 되지 않는 경북 영양군이 연 ‘산나물축제'가 지역 경제에 한몫을 해냈다.

18일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막해 이날 폐막한 ‘제11회 영양 산나물축제' 에 영양을 찾은 관광객은 20만명(잠정)에 이른다.

축제 동안 관광객들이 사들인 산나물과 특산물은 20억원어치(관광객 1인당 1만원 구입 기준)가 넘을 것으로 군은 추정한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2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산나물'이라는 축제 특성 때문에 기존에 방문객 연령이 대부분 50대 이상이라는 점을 이번 축제에서 보완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젊은층 참여를 늘이려고 산나물 코스튬플레이, 산나물짚신 신고 달리기, 키즈 존 설치 등 이벤트를 마련해 남녀노소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 문화예술단체인 원놀음보존회 원놀음 공연과 영양고유가락보존회 괭이소리 공연도 펼치는 등 주민 참여도 이끌어 냈다.

영양군 관계자는 “주민들과 군청이 함께 연 산나물축제가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했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관광마케팅을 해 영양이 전국 최고의 힐링 관광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양=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