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라이벌 아사다 마오 “은퇴 안한다” 선언

입력 2015-05-18 14:01

김연아 선수의 둘도 없는 최강의 라이벌이었던 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선수인 아사다 마오가 선수 활동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일본인들은 그녀의 결정에 큰 박수와 함께 차기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아사다 마오는 1990년 9월생으로 현재 25세다. 해외 선수들 가운데에는 25세를 넘겨서도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있어 왔기 때문에 기본기가 탄탄한 그녀의 경우 앞으로 몇 년 더 선수생활을 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선수활동에 큰 짐이자 힘이기도 했던 라이벌인 김연아 선수의 부재 때문에 얼마나 큰 관심 속에 선수생활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NHK에 따르면 아사다 마오는 18일 블로그에 “선수로서 경기에 복귀하기 위해 3월에 코치에게 부탁하러 갔고 5월부터 코치와 함께 연습을 시작했다”며 “할 수 있는 곳까지 도전해보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최고의 연기를 했을 때의 달성감이나 기쁨이 그리워졌으며 다시 경기에 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큰 대회에서의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사다 마오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해 2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6위에 그쳤으며 같은 해 5월부터 은퇴 여부 결정을 유보한 상태로 1년 가량의 휴식기를 보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