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혐뉴스] “서울, 성형의 세계수도” WP 보도에 해외 네티즌 반응이?

입력 2015-05-18 11:21
사진=워싱턴포스트 Wonkblog 캡처

워싱턴 포스트가 한국의 성형 문화를 집중 조명했다. 성형외과의 회복실에 있는 여성들의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기사화했는데, 어느덧 ‘많이 읽은 기사’ 1위에 오르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뉴스 블로그 Wonkblog에 16일 “남한이 세계 성형수술의 수도로 불리는 이유를 보여주는 놀라운 사진들”(Stunning photos show why S. Korea is the plastic surgery capital of the world)을 게재했다.

강남 유명 성형외과의 회복실 모습, 거즈 등이 버려진 의료 폐기물 사진 등이 소개됐다. 해외 네티즌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도 당연지사다. “아시아인들은 백인과 유럽인처럼 보이고 싶은 강박관념에 눈, 코, 입을 고친다. 반면 백인들은 선탠을 한다” “유럽계 미국인으로 아시아 여성들이 자연이 준 아름다움을 버리고 성형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혀를 끌끌 찼다.

한국 사회에 대한 비아냥도 이어졌다. “김정은이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남한으로 간다던데” “자기혐오다. 성형외과가 아닌 정신과로 가야할 듯” “한국 사회는 거짓말 위에서 형성됐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한국인 사진작가의 ‘성형외과’에 대한 의문에서 뉴욕 사진전은 열렸다. 강남에서 자란 여지씨는 “서울은 성형외과의 수도”라며 “언론에서, 친구들로부터 성형 수술이 단지 마법으로 인지될 뿐, 수술이라는 인식이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성형외과’라면 일반적으로 비춰지는 ‘비포애프터’ 사진이 아니라 수술회복실의 사진, 의료 폐기물의 사진, 벽에 묻힌 피의 사진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매체는 “미국 여성의 5%가 성형을 하는 반면, 한국 여성의 20%가 성형을 받는다”며 “한국에는 2000여명 이상의 성형의가 있고, 4억5300만 달러의 관광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어 300명의 직원, 30명의 의사, 12개의 수술실과 70개의 컨설팅 룸이 있는 병원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