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부탁해’ 이경규가 눈물을 흘렸다.
17일 방영된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에서 이경규는 아버지가 잠들어있는 호국원 납골당을 찾았다.
이경규는 20여년 간 중풍으로 투병생활을 하다 지난해 돌아가신 아버지의 납골당에 가면서 딸 이예림과 이야기를 나눴다.
무뚝뚝한 아버지로 인해 추억은 없었지만 돌아가시기 전에는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하던 아버지였다.
이경규는 “아버지는 존경의 대상이다. 자기 일을 정말 열심히 하시던 분이다. 아버지에게 그런 점은 물려받았다. 큰 재산보다 어떤 재능보다 더 좋은 것을 물려주셨다”고 말하며 아버지의 사진 앞에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
또 “20년 동안 서 있는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 꿈에 나타나셔서 저와 서서 이야기하시는 꿈을 꿀 때가 있다”는 말을 남기며 울먹이는 모습에 지켜보는 다른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예림은 “아빠가 오히려 장례식장에서는 되게 담담하셨다”고 말하며 함께 울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경규는 아버지에게 못 다한 말을 남겨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진서연 대학생기자
‘아빠를 부탁해’ 이경규, 아버지 생각에 울컥 “아버지는 존경의 대상”
입력 2015-05-18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