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망론 확실히 선긋는다...방한 기간 고향 음성 방문안하기로

입력 2015-05-18 00:01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18일 한국을 방문한다. 2013년 8월 유엔 직원에게 주어지는 '귀향 휴가'를 이용해 다녀간 이후 2년 만이다. 닷새간 머무르면서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하고 세계교육포럼 등 유엔 관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0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접견하고 한반도 정세와 한-유엔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공식 면담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반 총장은 다만, 이번 방문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여러 차례 선을 그었지만, 여전히 '반기문 대망론'이 잠복해있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반 총장과의 관계 탓에 검찰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한 상황이다.

정치적 오해를 차단하기 위해서인지 반 총장은 귀국 때마다 찾았던 고향 충북 음성도 이번에는 방문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