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박지원, 광주서 어색한 조우...별다른 대화 없이 헤어져

입력 2015-05-17 20:45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과 문재인 대표가 17일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옛 전남도청에서 열린 광주 5·18 행사 전야제에서 문 대표와 조우했다.
박 의원은 이날 도보행진으로 행사장까지 걸어온 문 대표 옆에 먼저 다가가 앉았다. 두 사람은 별다른 대화는 하지 않은 채 전야제를 감상했다. 행사 도중 문 대표는 "내일 망월동 5.18 민주화운동 구 묘역을 참배한다"고 박 의원에게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행사에 앞서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아직도 우리당 지도부가 당의 위기상황을 이렇게 안이하게 파악하는가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적은 바 있다.
그는 "쇄신 논의 결과 내용을 보더라도 시간벌기 물타기가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혁신기구 진행 과정 내용에 대해서는 그 누구로부터 소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