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이 멸종위기조류인 알락꼬리마도요 보호를 위해 나섰다.
17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세계 5대 갯벌인 인천갯벌에는 멸종 위기종을 비롯한 수많은 새들이 찾아오고 있으나 갯벌매립 등으로 인해 서식처가 훼손됨에 따라 시민 40명이 참여하는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을 구성해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올해 첫 활동은 16일 낮 12시30분부터 2시간동안 영종도남단갯벌에서 진행됐다. 지킴이단은 탐조활동을 통해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등 총 18종을 관찰했다.
지킴이단은 도요새가 인천갯벌에 찾아오는 봄과 가을에는 영종도남단갯벌을 중심으로 탐조활동을 펼치고, 도요새가 찾아오지 않는 기간에는 거리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인천갯벌은 도요새가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가는 봄과 가을에 중간기착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는 지구상 생존집단의 12%이상이 인천경기갯벌을 중간 기착지로 활용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2011년 영종도 갯벌에 찾아온 도요물떼새 규모가 최대 3만 마리로 조사됐으나 준설토 투기장의 확장으로 도래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녹색연합, 갯벌 보호 시민운동 통해 멸종위기조류 보호 나선다
입력 2015-05-17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