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홍준표, 국회대책비를 생활비로 쓴 건 잘못됐다”

입력 2015-05-17 16:57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국회 대책비’ 논란과 관련해 “집에 (갖다줘) 생활비로 쓴 건 잘못됐다”며 “저는 마누라한테 갖다준적 없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지난 12일에도 '국회 대책비' 관련 질문에 대해 “안 그래도 오늘 아침 아내가 (왜 돈을 가져오지 않느냐고) 혼내더라”라고 말한 바 있다.

홍 지사는 경선 기탁금 1억2000만 원의 출처를 설명하면서 “당 원내대표와 국회 운영위원장을 겸임할 때 나오는 국회 대책비 가운데 당 정책위와 야당 등에도 나눠주고 남은 돈의 일부를 집에 생활비로 줬다”고 해명한 바 있다. 홍 지사는 “나한테 넘어오면 내 돈인데 집에 갖다주는 게 무슨 (문제가 되냐)”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