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69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르꼬끄 서울오픈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단식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결승전에서 소에다 고(86위·일본)를 맞아 1대 2(6-3 3-6 3-6)로 패했다. 지난주 부산오픈에 이어 챌린저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정현은 이날 패배로 3연속 우승과 15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정현은 1세트 4-3 상황에서 수차례 듀스 접전 끝에 5-3으로 앞서면서 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전날 준결승에서 2시간25분의 접전을 치러 체력이 고갈돼 이후 2, 3세트를 내리 3-6으로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다만 정현은 준우승 상금 4240달러(약 460만원)와 랭킹 포인트 48점을 확보, 60위권 유지를 기대할 수도 있게 됐다.
정현은 19일부터 열리는 프랑스 오픈 예선과 다음달 열리는 윔블던 본선에 출전한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테니스 정현 서울 챌린저 아쉬운 준우승 연승행진도 14경기에서 멈춰
입력 2015-05-17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