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완전히 부진에서 벗어났다. 승부처에서 3타점 2루타와 함께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1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 퍼시픽리그 홈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타율 0.303을 찍으며 올 시즌 처음으로 3할을 돌파한 이대호는 타율을 0.310(145타수 45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2회말 1사에서 대만 출신 궈준린의 시속 131㎞ 바깥쪽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연속 안타 기록을 늘렸다. 4회말에는 2사 1, 3루 기회에 타석을 맞아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이대호는 6회말 2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 몸쪽 시속 140㎞ 직구를 건드려 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가 1-0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8회말 1사 만루에서 세이부 두 번째 투수 마스다 다쓰시의 낮게 깔아 던진 시속 151㎞짜리 초구를 통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쳐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이대호 14경기 연속 안타… 타율 3할대 굳건
입력 2015-05-17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