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은 복음을 전하더라도 평화롭고 상식적으로 행동해야 다른 종교인들에게도 같은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타종교에 대해서는 우리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수용해야 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경기노회장로회(회장 김봉영 장로)가 지난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중앙북로 등촌교회(문재섭 목사)에서 개최한 신앙강좌에서 강영안 고려학원 이사장(사진)은 이같이 당부했다.
강 이사장은 ‘다원주의 시대의 그리스도인의 삶과 신앙’이란 주제 강의에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은 서로 지향하는 공통점이 있음에도 근본적인 차이가 있음을 동시에 인정한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종교에 대해 온유하고 신사적인 태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상을 훼손한다든지 절에 들어가서 기도 혹은 찬송을 불러서는 안 된다”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화평이다. 복음을 전할 때도 지혜롭게 전하면서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우리가 소망을 둔 종교에 대해 묻는다면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하나님을 믿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말씀으로) 증거하며 토론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상 속에서 그리스도를 본받아 거룩한 삶을 살자는 권면도 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의 참됨을 증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선함과 공정함, 진실함 등 빛의 열매를 맺음으로써 거룩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아영 기자
김아영 기자 cello08@kmib.co.kr
강영안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장의 '종교다원주의' 신앙강좌
입력 2015-05-17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