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일반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6개월 연속 최고최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일을 기준으로 전국 일반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903만원으로 집계됐다.
일반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지난 2011년 885만원으로 최고점을 찍고, 2012년과 2013년 연속 860만원으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12월 888만원으로 최고점을 돌파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평균이 최고점을 찍은 2011년 대비 일반 아파트 3.3㎡당 매매가격 비중이 높은 곳은 대구(141%), 경북(128%), 광주(117%), 제주(116%) 등이다.
대구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고점을 찍은 2011년 574만원에서 현재 810만원, 경북은 415만원에서 현재 534만원, 광주는 449만원에서 현재 527만원, 제주는 508만원에서 현재 591만원이다.
수도권은 아직 지역별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최고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서울은 최고점을 찍은 2010년(1640만원) 대비 94%인 1557만원이고, 경기는 2007년(985만원) 대비 94% 수준인 92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연속 최고점을 경신한 것은 지방 아파트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과 아파트 거래량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방 청약통장 1순위 요건 완화(1년→6개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 최근 전세가격 급등이 지방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전국 일반아파트 3.3㎡당 매매가 6개월째 최고점 경신
입력 2015-05-17 14:54 수정 2015-05-17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