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주승용,내일 광주행...시민단체 5.18행사 참석...문재인 못 만날듯

입력 2015-05-17 14:29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사퇴’ 발언으로 사퇴한 주승용 최고위원이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18일 5·18 행사 참석을 위해 광주에 내려가는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같은 날 광주 5·18기념식에 참석하는 당 지도부와의 만남이 성사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 최고위원은 “내일 광주에서 시민단체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광주 5·18 기념식은 정부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요구 거부로 인해 정부 행사와 시민단체 행사 두 개로 나뉘어 진행된다.

문재인 대표를 포함한 새정치연합 당 지도부는 5·18 묘역에서 열리는 정부 공식 행사에 참석한다.

반면 주 최고위원은 시민단체인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구 전남도청 앞에서 별도로 여는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유가족이 있는 시민단체 행사에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그쪽으로 가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와의 회동에는 "지도부가 묘역을 가니 저는 시민단체 쪽으로 가는 것"이라며 "지도부와 같이 가는 것보다는 시민단체 쪽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선을 그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