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리브하이의 멤버 에이지아(25)의 말이다. 에이지아는 크리스천 연예인 봉사단체 지하트가 17일 오후 3~5시 서울 코엑스 라이브플라자에서 개최하는 심장병 어린이의 돕기 거리공연에 함께 했다.
이날 오전 오후 공연을 앞두고 한창 준비 중인 에이지아와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으니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나머지 멤버들은 남아서 계속 활동하지만 에이지아만 소속사를 나와 MC와 가수로 활동 중이라는 것.
앞서 지난달 에이지아가 몸담았던 걸그룹 리브하이의 재기를 위해 KBS 2TV ‘출발드림팀’에서 우승을 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리브하이는 체육돌이라 불리며 시구 시투 시축 등 구장에 나가서 주로 많이 활동하며 공연도 했다.
에이지아는 “리브하이 활동 중 위문열차를 많이 했다”며 “이것이 계기가 돼 위문열차 관계자들과 친분을 쌓았고 면접을 거쳐 국군방송 위문열차 MC가 됐다”고 전했다.
또 “위문열차가 대중적이지 못해서 공연에 가수들이 와서 에너지를 얻고 가는 모습을 저희만 보고 있어 사실 안타깝다”며 “위문열차를 많은 분들이 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군대에서 많은 일들이 있는데 군인들이 위축되지 않고 위문열차로 인해 군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에이지아가 진행하는 위문열차는 월·목요일 국방TV에서 오후 8시 방영한다.
한편 에이지아는 평소 봉사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할머니들을 위해 밑반찬 만들기 봉사를 하고 있다.
이날도 지하트의 길거리 버스킹 공연에 동참했다.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크리스천 연예인 모임인 지하트의 공연에 에이지아도 크리스천으로서 동참하게 됐다.
어릴 때 세례를 받은 에이지아는 현재 조부모, 가족과 함께 도림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그러나 걸그룹으로 활동하며 주일성수를 지키지 못하는 것에 항상 많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목사님께 하나님의 손을 놨다 잡았다 하는 거 같아 죄송스럽다고 말씀드렸더니 목사님께서 하나님께서는 지아 자매 손을 놓은 적이 없으니까 그렇게 미안해할 필요 없다. 언제든지 열려있으니까 와서 기도하라고 하셨다”고 해 주신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다.
에이지아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은 교회에만 계신 게 아니라 마음에 항상 함께 하시니까 이 일들이 사실 남들은 더디다고, 뜨지 못했다고 말하지만 이렇게 더디게 가는 것도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되는 것이므로 조바심 느끼고 힘들어하기보다 하고 있는 일에 행복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지아는 앞으로도 자신으로 인해, 자신의 향기를 맡고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 질 수 있기를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며 오늘도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