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새누리당이 지난 15일 당정청 고위급 회동을 통해 5·2 여야 연금 합의문을 존중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겉으로는 여야 합의를 존중한다고 하면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합의는 파기하겠다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박수현 원내대표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당정청이) '국민연금 명목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하는 것은 국민의 부담증가가 전제돼 국민 동의가 필요하므로 사회적대타협기구에서 논의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공적연금 강화는 시대적 요구다. 국민연금 강화로 국민들이 빈곤한 노후를 걱정하며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정부여당은 국민연금강화에 대해 '세금폭탄'이라는 거짓말과 함께 '세대간 도적질'이라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으며 야당과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부 여당은 국민들 앞에서 한 약속을 자신들의 유불리에 따라 파기하고 말을 바꿀 것이 아니라 사회적 대타협을 이행한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與, ‘세금폭탄’ 막말로 국민 협박하고 있다?” 野, “당정청 발표, 합의 파기 의미”
입력 2015-05-17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