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철(34)의 패배를 선언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은 기록에서도 나타났다.
남의철은 17일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미국 종합격투기 UFC 파이트 나이트 66 페더급 매치를 마치고 공개된 기록에서 필리페 노버(31·미국)을 압도했다.
UFC 홈페이지에 따르면 남의철은 모두 79번의 타격을 가했다. 적중 횟수는 70회였다. 테이크다운은 2회, 서브미션 시도는 1회였다. 반면 노버는 타격 58회에 적중 31회였다. 테이크다운에서는 6회로 앞섰지만 서브미션 시도는 한 번도 없었다. 타격 적중에서는 남의철이 두 배 이상으로 앞섰다.
하지만 심판의 생각은 달랐다. 심판 두 명은 남의철의 패배를 적어냈다. 한 명만 남의철의 손을 들어줬다. 남의철의 1대 2 판정패였다. 경기를 마치고 심판의 판정 결과가 나오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데이나 화이트(47) UFC 회장도 “남의철이 이겼다. 심판이 경기를 마쳤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남의철, 타격 적중은 2배 이상… 기록 보면 더 이상한 판정
입력 2015-05-17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