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육류 중 닭고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17일 농산물품질평가원 및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한우(지육·1㎏)와 돼지(1㎏) 평균 도매가격은 각각 5.3%와 17.5% 올랐다. 반면 육계의 경우 사육량이 증가하면서 도매시세가 안정됐고 소매 가격도 3월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육류 중 닭고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달 들어 롯데마트에서 닭고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7.3% 증가한 반면 한우와 돼지고기 매출은 각각 3.2%와 5.5% 올랐다. 이권재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여름철까지 닭고기 공급이 원활해 낮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름 휴가철 닭고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닭고기 가격 떨어져 매출 크게 늘어
입력 2015-05-17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