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란을 팔아라!'-가격내리고,옵션 다양화

입력 2015-05-17 11:48
‘아슬란을 팔아라!’

현대자동차 대형 세단 아슬란이 안팔린다. 당초 대기업들의 정기임원 인사를 겨냥해 신규 임원들의 선택차로 아슬란을 내놨으나 신통치 않은 반응이다. 우선 경기부진으로 대기업들의 신규 임원 선임이 많지 않았다. 또한 아슬란은 새로 선임된 임원들에게도 선택받지 못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17일 특탄의 대책을 내놨다. 우선 아슬란 최하위 트림의 가격을 95만원 내리고, 옵션을 확대 적용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이를 위해 기존 아슬란 3.0 모델의 모던 트림을 ‘모던 베이직’과 ‘모던 스페셜’ 트림으로 나누고 옵션의 종류를 보다 다양화했다.

모던 베이직은 앞좌석 통풍시트와 퍼들 램프 등 기존 사양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기존 모던 트림의 가격(3990만원)보다 95만원 내린 3895만원으로 책정했다.

반면 모던 스페셜은 퀼팅 디자인이 적용된 프라임 나파 가죽시트와 다기능 암레스트 등 고급 사양을 적용해 기존 대비 75만원 올린 4065만원에 내놨다.

이와 함께 3.0 모델에서는 선택할 수 없었던 ‘19인치 다크 스퍼터링 알루미늄 휠&미쉐린 타이어 옵션’을 모던 스페셜 트림에서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최상위 트림인 3.3 모델 익스클루시브에서만 선택 가능하던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모던 스페셜에서도 선택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현대차는 신규 트림 출시를 기념해 현대차 보유 고객이 이달 중 아슬란을 살 경우 차값을 100만원 할인해줄 방침이다. 또 5월 마지막 주부터 3주 동안 수도권 8개 거점에서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주말 시승회도 실시한다.

아슬란은 올 들어 4월까지 총 3995대가 팔려 연간 2만2000대(월 1800대)를 팔겠다는 애초 목표에는 못 미치고 있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