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루타에 홈런까지… 선발투수 살라사르 ‘탈탈’

입력 2015-05-17 10:36 수정 2015-05-17 13:06
중계방송 화면촬영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6호 홈런을 때렸다.

추신수는 1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아치를 그렸다. 3대 5로 뒤진 3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을 밟아 상대 선발투수 대니 살라사르의 3구째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6번째 홈런이다.

추신수는 앞서 0대 3으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날렸다. 3루까지 질주했다. 시즌 첫 번째 3루타다. 후속 타자 딜라이노 드실즈의 땅볼 때 홈을 밟아 첫 득점도 기록했다.

4회 2사 2·3루에서는 강한 직선타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해 돌아섰다. 6회 무사 1·2루에서는 1루수 앞 땅볼로 잡혔지만 주자들은 진루했다. 추신수는 8회 2사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기습 번트로 1루를 밟았다.

추신수가 2루타를 때렸으면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할 수 있었지만 타석은 더 이상 돌아오지 않았다. 추신수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33에서 0.248로 상승했다. 0할대 타율로 마감했던 지난달의 부진을 씻어내고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지만 9회초 2루수 토미 필드의 악송구로 동점을 허용하고 클리블랜드의 후속 타자 제이슨 킵니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8대 10으로 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