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회 964일 만에 선발승…롯데, kt전 4연승

입력 2015-05-16 20:57

롯데 자이언츠 우완 김승회가 964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김승회는 16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가 kt를 10-1로 꺾으면서 김승회는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12년 9월 24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이후 964일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마무리로 올 시즌을 시작한 김승회는 9경기에서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27로 부진했고, 4월 2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은 김승회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1회초 2루수 실책과 내야 안타 등 불운 속에 닥친 2사 1, 3루 위기에서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친 김승회는 2, 3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 2사 후 박경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장성우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아 1실점한 뒤에는 김동명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분위기를 바꿨다.

kt는 실책에 울었다. 0-0이던 2회초 1사 2, 3루에서 롯데 임재철의 1루 땅볼 때 3루주자 강민호가 런다운(협살)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김상현의 3루 송구가 벗어나면서 강민호는 행운의 득점을 올렸다.

롯데 강민호는 8회 1사 만루에서 쐐기 만루포를 터뜨렸다. 강민호는 올 시즌 3차례 만루 기회에서 모두 홈런을 쳤다. 롯데는 막내구단 kt와 맞대결에서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