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손승연·정기춘 모녀의 힘 빛났다… ‘감동·전율’

입력 2015-05-16 19:44
손승연·정기춘 모녀가 폭풍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16일 오후 방송된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가족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오른 손승연·정기춘 모녀는 가수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밥 비는 내리고’를 선곡했다. “옛날,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만 나오면 춤을 췄었다”고 당시를 회상한 정기춘은 무대 시작 전 관객에게 “많이 떨린다. 응원해달라”고 인사했다.

노래는 손승연의 풍성한 목소리로 시작했다. 정기춘은 맑고 힘 있는 목소리로 노래에 힘을 더했다. 그의 가창력에 대기실에 있던 MC들은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손승연은 파워풀한 랩으로 무대에 흥을 더했다. 노래 중반에는 손승연이 직접 작사한 랩도 선보였다.

손승연은 노래의 절정에서 초고음으로 엄마와 화음을 맞췄다. 가수가 꿈이었던 정기춘은 무대가 끝난 후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두 모녀는 417점으로 이동우를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불후의 명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