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간) 호주 나인뉴스는 호주 퀸즈랜드 타운스빌의 한 주유소에 설치된 ATM을 통째로 훔치려다 실패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함께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영업이 종료된 주유소에 범인의 차량이 들어온다. 차에서 내린 범인은 화물칸에서 견인 줄을 끌어 내린 후 주유소의 유리문을 망치로 깬다. 견인 줄을 ATM기계에 연결하려던 범인은 견인 줄의 길이가 부족하자 줄을 힘껏 당긴다. 이때 견인 줄의 연결 고리 부위가 탈착된다.
범인은 고리가 탈착됐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획대로 차에 오른 뒤 시동을 걸고 출발한다. 하지만 견인 줄 고리가 분리된 탓에 실패하고 만다. 범행 현장으로 다시 온 남성은 재차 범행을 시도하지만, 짧은 견인 줄 탓에 여의치 않다. 결국 범인은 범행을 포기하고 내뺀다.
호주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ATM기계를 차량을 이용해 끌어내려 한 듯 하다”며 “범행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범인의 신원을 알고 있거나 목격한 시민들에게 신고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