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한국인들의 돈이 더 필요합니까?” 이재명, “당신은 조국을 버린자” 맹비난

입력 2015-05-16 17:56

최근 대선 후보군으로 입성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입국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수 유승준씨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 시장은 ‘국민의 의무를 피하기 위해 조국을 버린 자..이제 와서 무슨 할 말이..?’라는 글을 통해 “유승준씨, 그대보다 훨씬 어려운 삶을 사는 대한의 젊은이들이 병역의무를 이행하다가 오늘도 총기사고로 죽어가는 엄혹한 나라 대한민국에 돌아오고 싶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국인들 주머니의 돈이 더 필요합니까?”라며 “아니면 갑자기 애국심이 충만해지셨습니까?”라고 기록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의 언어로 노래하며 대한국민으로서의 온갖 혜택과 이익은 누리다가 막상 국민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시점에서 그걸 피하기위해 대한민국을 버리고 외국인의 길을 선택한 그대”라고 규정했다.

그는 “왜 우리가 한국인과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외국인인 그대에게 또다시 특혜를 주고 상대적 박탈감에 상처받아야 하는가요”라며 “상대적 박탈감과 억울함은 갖가지 방법으로 병역회피하고도 떵떵거리는 이 나라 고위공직자들만으로도 충분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제 그만 그대의 조국에 충실하고 배반하고 버린 대한민국은 잊으시기 바랍니다”라고 충고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