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피서철을 앞두고 고급 시설로 꾸며진 중저가 숙박업소의 새로운 이름 찾기에 나섰다.
해운대구는 기존 모텔과 여관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국제관광도시 해운대 브랜드에 걸맞은 새로운 이름을 찾기 위해 '숙박업 명칭 전국 공모'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해운대구 숙박업소 대부분은 해수욕장 주변 관광특구에 밀집해 있다.
해운대구 숙박업소 가운데 모텔업계에서는 몇 년 전부터 고급화 바람이 불어 시설과 서비스가 호텔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깨끗한 시설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처럼 달라진 해운대 숙박업소의 면모를 전국에 알려 많은 관광객이 해운대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름을 공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운대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명칭으로 중저가 숙박업소의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면서 기존 모텔과 여관이 가지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명칭을 찾겠다는 것이다.
공모기간은 오는 18일부터 6월 16일까지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www.haeundae.go.kr), 이메일(bestpeace@korea.kr), 우편(부산시 해운대구 중동2로 11 해운대구청 환경위생과), 방문 접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모할 수 있다.
해운대구는 응모작 중에서 모두 9편을 뽑아 최우수(1명) 100만원, 우수(3명) 50만원, 장려(5명) 10만원의 상금을 준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음란해서…” 모텔 대신할 숙박업소 이름 찾습니다
입력 2015-05-16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