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곁에 폭탄’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범 독극물 주사 사형

입력 2015-05-16 09:32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범 조하르 차르나예프(21)에게 법원 배심원단이 독극물 주사에 의한 사형을 선고했다.

매사추세츠주의 연방 배심원단은 사흘 동안 14시간 이상의 평의를 진행한 끝에 15일 이런 평결을 내렸다.

차르나예프는 지난달 기소된 연방 범죄 30개 항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이 중 17개 항은 사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었다.

그의 폭탄 테러로 3명이 숨졌고 260명 이상이 다쳤다. 차르나예프는 또 며칠 뒤에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경찰관을 살해했다.

변호인 측은 그간 과격분자인 피고인의 형에게 대부분의 책임을 돌림으로써 차르나예프의 목숨을 구하려고 노력해 왔다.

그러나 검찰은 차르나예프가 형과 대등하게 테러공격에 참여한 파트너라고 봤으며, 또 어린이들 뒤에 폭탄을 설치해 8세 남자 어린이를 죽일 정도로 비정한 인물이라고 묘사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